이번 주 주유소 기름값이 15주 연속 상승했다. 고환율 기조와 유가 상승 흐름이 겹치며 설 연휴인 다음주까지도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0.1원 상승한 1726.2원을 기록했다.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셋째주부터 상승을 시작해 15주 연속 올랐다. 특히 서울은 1800.5원을 기록하며, 2023년 11월 이후 1년 2개월 여만에 L당 1800원대에 진입했다.경유 역시 작년 10월 셋째주부터 줄곧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8.4원 상승한 1585.4원으로 나타났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생산 촉진 정책 발표로 하락했으나 석유 제재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따른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후에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설 연휴 이후까지도 기름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슬리포노믹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수면 경제라고 불리는 슬리포노믹스는 수면과 경제학의 합성어입니다. 수면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 시장을 의미합니다.최근 한국에서도 유통 업체들이 앞다퉈 숙면을 돕는 식품이나 침구 상품 등을 내놓으면서 슬리포노믹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하지만 한국보다 조금 일찍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형성된 중국에선 무서운 속도로 관련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2023년만 해도 약 98조원 정도로 추정됐는데 오는 2027년엔 약 13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습니다.특히 20~40대 젊은 소비자들이 슬리포노믹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면 보조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이런 현상에는 불면증을 비롯해 밤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 장애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10명 중 8명 꼴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갈수록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슬리포노믹스의 영역과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야근이 많고 건강보조 식품을 선호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이 시장을 주로 견인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총 6만9238곳의 수면 관련 업체가 새로 설립됐습니다. 개인사업자부터 중견 업체까지 기업 규모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수면 베개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고, 방음 귀마개, 수면 아로마, 안대, 수면 건강 보조제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인 소비자들이 지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에는 약 134만명이 해외로 떠난다고 한다. 하루 평균 13만4000명. 2020년 이후 명절 연휴 기간 기준으로 작년 추석(13만7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 기간 인천국제공항 총이용객은 하루 평균 21만400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이번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여행자 휴대품에 대한 관세 규정을 꼼꼼히 숙지하는 게 좋다. 귀국할 때 예상치 못한 세 부담을 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세 한도 등 입국 때의 주의 사항을 정리했다.면세점이나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 중 일부는 여행자의 휴대품으로 분류해 과세하지 않는다. 금액을 기준으로 800달러까지는 관세를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물품 한 개에 한 사람 기준이다. 가족 네 명이 입국한다고 해서 물품 하나에 3200달러까지 면세해 주지 않는다는 얘기다.해외 여행객이 주로 구매하는 술과 담배, 향수는 별도로 면세된다. 술의 면세 한도는 두 병이다. 두 병의 총용량이 2L 이하면서 합산 가격이 400달러 이하여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 관세 당국은 올해 1분기 중 '두 병 기준'을 폐지할 계획인데, 아직 시행되진 않았다.술에는 관세 외에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따로 붙는다. 술 종류에 따라 최종 세율이 달라지는데 와인은 68%, 브랜디·보드카·위스키는 156%, 고량주는 177%다.궐련형 담배의 면세 한도는 200개비다. ‘시가’로 불리는 엽궐련은 50개비가 한도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 20㎖(니코틴 함량 1% 이상이면 반입 금지), 기타 유형은 110g까지 면세된다. 담배는 가격 제한이 없다. 다만 한 가지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