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펜티엄4 프로세서 값을 내리면서 램버스D램 수요를 촉진할 수 있지만 램버스D램 가격에도 인하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에 대한 영향은 펜티엄4 프로세서의 판매 및 램버스D램 가격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 전병서 수석연구위원은 "인텔이 펜티엄4 값을 올해 들어 두번 낮춘데 이어 또 50% 큰 폭 내릴 경우,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램버스D램 가격하락 압력을 넣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반도체 원가는 연간 27~33% 떨어지는데 인텔이 50% 이상 값을 내리는 것은 PC경기가 최근 5년간 경험하지 못했던 최악의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텔은 반도체 수요 감소에 대응, 이달 중 펜티엄4 칩 가격을 최고 절반까지 낮출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펜티엄4의 메모리로 램버스D램을 인텔에 공급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