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오퍼상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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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무역업체인 수출입 오퍼상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루 평균 35개의 오퍼상이 새로 설립되고있다.
창업절차가 간소화된데다 인터넷 무역 사이트 등을 이용해 수출입 관련 정보를 쉽게 확보할수 있어 종합상사 등 대기업의 무역관련 부서에서 퇴직한 직원들이 잇달아 소규모 무역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에 등록된 국내 무역업체는 지난 3월말 현재 9만1천69개로 작년말에 비해 3천2백32개나 증가했다.
날마다 35개의 무역회사가 새로 설립된 셈인데 거의가 소규모 무역을 하는 종업원 2~3인의 수출입 오퍼상이라고 무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또 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1인 무역상까지 합치면 무역업체는 10만개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에 등록된 업체는 지난 97년 7만3백73개에서 98년 7만4천5백77개,99년 8만3천2백42개,지난해 8만7천8백37개 등으로 계속 증가해 왔다.
수출입 오퍼상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우선 창업 절차가 간소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허가제였던 것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사업자 등록만 하면 누구든지 무역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개인의 경우 한 달 평균 예금잔고가 5천만원 이상을 유지해야만 오퍼상을 설립할 수 있었지만 이같은 제한이 없어진 것.
대기업인 L상사를 그만두고 지난달 모인통상이라는 오퍼상을 설립,소규모 무역에 뛰어든 배은한(32·서울 상계동)씨는 "무역 관련 노하우만 있으면 큰 자본 없이도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퇴직금 3천만원으로 의류 오퍼상을 시작했다"며 "회사 설립에 필요한 서류절차를 마치는 데 1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 1월 의료용품 오퍼상을 차린 최모(36·서울 서초동)씨는 "주위의 몇몇 동료들이 무역업을 시작한 뒤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것을 보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회사 다닐 때보다 2배 가까운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 관련 인터넷 무역 사이트가 대거 등장,바이어 등 각종 무역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무역 관련 창업 붐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거래선을 알선해 주거나 수출입 업무를 대행해 주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인터넷무역 e마켓플레이스 업체들이 무역업체 증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무역협회 이상진 사이버무역 팀장은 "무역거래 알선 사이트를 이용하면 바이어 정보를 얻거나 시장조사 마케팅 서류처리 등의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실제 인터넷 무역을 이용하면 수출입 절차에 소요되는 비용이 수출의 경우 건당 13만3천4백20원에서 2만5천3백20원으로 81%,수입은 건당 9만8천8백20원에서 2만9백50원으로 79% 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 개설된 인터넷 무역 포털사이트는 티페이지(Tpage) 실크로드21 EC플라자 등 10여개 정도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하루 평균 35개의 오퍼상이 새로 설립되고있다.
창업절차가 간소화된데다 인터넷 무역 사이트 등을 이용해 수출입 관련 정보를 쉽게 확보할수 있어 종합상사 등 대기업의 무역관련 부서에서 퇴직한 직원들이 잇달아 소규모 무역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에 등록된 국내 무역업체는 지난 3월말 현재 9만1천69개로 작년말에 비해 3천2백32개나 증가했다.
날마다 35개의 무역회사가 새로 설립된 셈인데 거의가 소규모 무역을 하는 종업원 2~3인의 수출입 오퍼상이라고 무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또 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1인 무역상까지 합치면 무역업체는 10만개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에 등록된 업체는 지난 97년 7만3백73개에서 98년 7만4천5백77개,99년 8만3천2백42개,지난해 8만7천8백37개 등으로 계속 증가해 왔다.
수출입 오퍼상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우선 창업 절차가 간소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허가제였던 것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사업자 등록만 하면 누구든지 무역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개인의 경우 한 달 평균 예금잔고가 5천만원 이상을 유지해야만 오퍼상을 설립할 수 있었지만 이같은 제한이 없어진 것.
대기업인 L상사를 그만두고 지난달 모인통상이라는 오퍼상을 설립,소규모 무역에 뛰어든 배은한(32·서울 상계동)씨는 "무역 관련 노하우만 있으면 큰 자본 없이도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퇴직금 3천만원으로 의류 오퍼상을 시작했다"며 "회사 설립에 필요한 서류절차를 마치는 데 1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 1월 의료용품 오퍼상을 차린 최모(36·서울 서초동)씨는 "주위의 몇몇 동료들이 무역업을 시작한 뒤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것을 보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회사 다닐 때보다 2배 가까운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 관련 인터넷 무역 사이트가 대거 등장,바이어 등 각종 무역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무역 관련 창업 붐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거래선을 알선해 주거나 수출입 업무를 대행해 주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인터넷무역 e마켓플레이스 업체들이 무역업체 증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무역협회 이상진 사이버무역 팀장은 "무역거래 알선 사이트를 이용하면 바이어 정보를 얻거나 시장조사 마케팅 서류처리 등의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실제 인터넷 무역을 이용하면 수출입 절차에 소요되는 비용이 수출의 경우 건당 13만3천4백20원에서 2만5천3백20원으로 81%,수입은 건당 9만8천8백20원에서 2만9백50원으로 79% 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 개설된 인터넷 무역 포털사이트는 티페이지(Tpage) 실크로드21 EC플라자 등 10여개 정도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