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의 인터넷커뮤니티사이트인 웨피(www.weppy.com)의 유료화 모델이 최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익모델찾기에 급급한 일부 닷컴업체들 사이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웨피의 비즈니스모델(BM)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웨피는 지난 3월8일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유료화 모델을 선보였다.

''웨피 에버''에 가입하면 연회비 3만8천원으로 에버랜드 연간 무료이용권(9만원상당)과 영어회화등 무료교육(월10만원상당),국제전화 80% 할인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같은 파격 서비스로 웨피는 한달여만에 2만6천여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했다.

올해안에 45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PC통신업체들은 물론 일부 포털업체들도 웨피 따라하기를 모색중이고 웨피는 맞불작전으로 조만간 BM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웨피의 수익모델에 대해 ''적자만 키우는 모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의 에버랜드 1회 방문 때마다 웨피가 에버랜드측에 일정액을 지불해야 하는데다 콘텐츠 비용까지 감당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

한 관계자는 "유료회원이 30만명을 넘어서야 겨우 손익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연회비를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웨피는 콘텐츠를 대폭 보강,수익성을 한층 높이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미니 온라인게임 업체인 한게임과 손잡고 조만간 연회비가 4만9천원인 ''웨피에버 한게임''이라는 유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에는 현재 한게임에서 제공하는 게임 이외에 다른 게임들도 추가해 네티즌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웨피 관계자는 "웨피 유료 서비스는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는 비즈니스모델"이라고 주장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