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을 이용,전국을 3시간대에 연결하는 1일 생활권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철도청은 17일 오는 2004년 고속철 개통에 이어 주요 간선 철도망을 전철화해 전국을 3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청은 2004년 4월 경부고속철 개통이후 비전철 구간인 호남선 경전선 전라선 동해남부선 등 주요 간선철도를 조기에 전철화,기존 고속철과 연계시켜 운행시간을 대폭 단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철도망과 연결이 어려운 동해안지역을 위해 춘천∼속초간과 원주∼강릉간 구역에 철도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철도청은 우선 현재 공사중인 호남선 서대전∼목포간과 장항선 천안∼온양온천간 전철화를 오는 2004년까지,경부선 조치원∼대구간 전철화 사업을 2005년까지 차질없이 완공할 예정이다.

간선철도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고속철과 연계돼 실질적으로 호남축의 익산(정읍 나주 포함) 광주 목포,경부축의 김천 구미,서해안축의 평택 아산지역까지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호남선 서울∼광주간은 현재 3시간44분에서 1시간16분이 단축돼 2시간28분대로 줄어든다.

경부선은 평택∼부산간이 현재 4시간29분에서 2시간 18분으로 2시간11분이나 단축되며 서울에서 김천 및 구미까지도 50여분 정도 시간을 줄이게 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