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동안 대학생들을 중소 제조업체에 임시직으로 취업시켜 기업 체험교육을 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올 여름방학 1천여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실시되는 이 "대학생 중소기업 봉사활동" 사업은 중소제조업체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3D업종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이같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올 여름방학 때는 10여개 대학에서 총 5백~1천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문제점을 보완,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중소기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에게 학점을 인정하거나 교통비와 식비 등 실비 수준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어느 정도의 수당을 줘야 학생들과 기업들이 모두 만족할 지는 수요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내달 말까지 의견을 모아보고 상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점 인정 여부도 아직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가 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지난 10일 실업대책 차관회의 때 대부분 차관들이 찬성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또 회사채 차환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위험도가 높은 채권에 투자하는 고수익채권(정크본드:junk bond) 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보고 상반기 중에 한국채권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토대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불법적인 고리대금업자들로부터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민 금융이용자 보호 종합대책"을 이달중 확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유와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할당관세를 적용,한시적으로 관세를 낮추거나 정부 비축자금을 활용해 수급 및 가격 안정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