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이나 관련업계 모두 앞으로 4,5년간 유통시장에서 TV홈쇼핑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한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업종은 이미 정체기에 돌입했고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는 매출 성장률은 높지만 이용자나 시장 규모가 작아 경쟁이 안된다는 분석이다.

리서치앤리서치나 삼성경제연구소는 TV홈쇼핑 시장이 올해 1조5천억원선, 오는 2003년에 3조원 선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2,3년 안에 홈쇼핑 업계에 구조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예상을 깨고 고배를 마신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들이 TV홈쇼핑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신규 사업자들은 앞으로 3년 안에 사업권을 양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단 TV홈쇼핑 시장을 놓고 연말께부터 본격적인 "5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인수합병(M&A)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TV홈쇼핑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5개사 모두 생존하기는 어려운데다 선두 업체라해도 가격만 맞으면 얼마든지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