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17일 "현대건설의 해외채무는 2월말 현재 9천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재경위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해외 채권금융기관들이 현대건설의 채무를 연장해 주지 않을 경우 이 회사는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채무연장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또 "국가채무는 중앙과 지방정부를 합쳐 작년(1백19조원)보다 크게 늘어난 1백37조원 수준에 달하고, 올 연말 보증채무도 1백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