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군 정찰기 사건으로 인한 승무원 송환협상을 주도했던 조지프 W 프루어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를 경질,홍콩에서 활동중인 미국 변호사 겸 사업가 클라크 랜트 2세를 후임 주 중국대사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 소식통이 17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의 예일대학 동창이었던 랜트 2세가 1999년 오랜 물색 끝에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주중대사로 임명됐던 해군제독 출신 프루어 대사의 후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루어 대사는 베이징 대사직을 계속 수행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과 중국 간에 정찰기 사건의 후속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열리는 회담에 미국 국방부 주도의 미국측 회담대표에 임명되지 못했는데 이 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프루어 대사를 경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