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의 절반이상이 성장산업에 속하고 왕성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8일 12월결산법인을 기준으로 비금융업 가운데 감사의견 적정의견을 받은 462개사의 지난해 현금흐름을 CSFB의 비즈니스 모델로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CSFB의 비즈니스모델은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투자활동현금흐름을 각각 Y축과 X축으로 잡고 그 위치로 비즈니스모델의 수익성은 가늠하는 것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의 조사결과 조사대상 업체가운데 50.3%인 233개사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양의 값을 갖고 투자활동현금흐름이 음의 값을 갖는 2사분면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2사분면 업체의 경우 성장산업에 속해 있으면서 왕성한 투자활동도 벌이고 있는 업체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한통프리텔, 아시아나항공 등이 대표적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투자활동현금흐름 모두 양의 값을 갖는 1사분면에 위치한 업체는 효율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운용하는 회사로 태산엘시디, 동서 등이 이 유형에 속했다. 1사분면에 속한 업체는 5.6%에 불과했다.

그 다음으로 37.6%인 174개사가 영업활동 및 투자활동 둘다 음의 현금흐름을 갖는 3사분면에 위치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옥션, 드림라인, 하나로통신 등이 있고 여기에 속한 업체는 사업개시 초기단계로 해석된다.

조사대상 업체의 6.3%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음의 값을 갖고 투자활동현금흐름이 양의 값을 갖는 4사분면에 위치했는데 이들 업체는 사업전환을 위해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 서울이동통신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