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지난 1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의미있는 ''감사패''를 전달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지난달 19일 미 퀄컴사로부터 기술료 배분금 1억25만5천5백30달러(한화 1천2백88억원)를 수령한 ETRI가 김 의원의 노력과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감사패를 수여한 것.

김 의원은 지난 97년 국정감사에서 기술료 배분금 문제를 이슈화한 후 국제변호인단을 구성하고 국제중재재판소에 소를 제기토록 하는 등 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 덕분에 ETRI는 국제소송 승소로 오는 2008년까지 총 2억달러의 기술료 배분금을 받게 된 것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