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과학의 날을 전후해 전국에서 다양한 과학축제가 열리고 있다.

과학기술부를 비롯 지방자치단체 과학기술단체 및 전국 학교 2백50여 기관이 참가하는 6백여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대부분의 행사가 무료여서 모처럼 온가족이 화창한 봄날씨를 즐기며 신나는 과학체험을 떠날 수 있는 기회다.

"과학의 날"은 지난 1934년 국내최초의 과학잡지 "과학조선"의 창간인 김용관 선생이 다윈의 사망한 날인 4월19일을 기려 처음 제정했다.

그후 일제의 탄압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68년 과학기술부 설립 1주년을 맞아 4월21일로 새롭게 제정했다.

올해로 34회를 맞는 "과학의 날"에는 전국의 초중고와 대학의 과학반 학생과 교사를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사이버과학연구소"(www.science.all)가 문을 연다.

참가하는 동아리에는 연구과제부여와함께 연구비가 지원된다.

또 국립중앙과학관과 서울과학관은 21~22일 양일을 "사이언스 데이"로 정하고 생명과학특별전,과학탐구전 항공우주전 등의 행사를 이틀간 무료로 개방한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유치원생은 부모와 함께 비누방울 놀이,고리빠져나오기,모형꽃만들기놀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청소년들은 물리 화학 생물등에 관한 기초실험과학을 해볼 수 있다.

특히 오는 5월13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21세기 생명과학특별전"은 생명공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다.

인간신체유전자의 비밀을 밝힌 게놈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생명공학을 이용해 만든 유전자벼 슈퍼옥수수 등이 전시된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가족들이 참여하는 "가족과학축전"도 열린다.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 4백21가족이 오는 22일 과천 청사 앞마당에서 퀴즈풀이 모형제작 과학원리 실험들을 통해 과학실력을 겨룬다.

이밖에 출연연구기관과 대학산하의 1백57개 벤처기업이 개발한 첨단기술과 제품을 관람할 수 있는 "사이버테크노마트"가 지난 16일 개관했으며 경기도는 벤처박람회(29~30일)을 개최한다.

이밖에 행사내용은 "과학의 달"홈페이지(www.scieceall.com)에서 얻을 수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