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오전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에 진입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미끄러진 뒤 74선에서 맴돌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기관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나스닥선물이 상한가에서 미끄러진데다 거래소 역시 밀리면서 이를 따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6분 현재 전날보다 2.70포인트, 3.74% 오른 74.89를 가리키고 있다.

오전 장중에는 전업종이 상승세를 탔으나 금융업이 약보합세로 전환돼 전날보다 0.19%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6억원, 224억원의 순매도를, 외국인이 46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빅3중 국민카드가 하락반락, 전날보다 1.36% 떨어졌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닷컴 3인방은 인터넷 관련주의 강세를 주도하면서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오피콤이나 도원텔레콤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개인이 선호하는 주로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외국인이나 기관선호주에 비해 상승폭이 크다.

신영증권 노근창 코스닥 팀장은 "미국 증시가 추세전환했다고 확신하기가 어렵다"며 "내생적요인보다 외부 환경에 의해 일방적으로 올랐던 탓에 상승추세를 잇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량은 3억9,048만주로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날의 4억4,671만주에 근접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431개에 이르고 있으며 내린 종목은 오전보다 크게 늘어 116개를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