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광고요금 인상문제를 놓고 광고주와 방송사가 전면전을 벌일 태세다.

한국광고주협회는 2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방송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의 광고료 인상요구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방송사들이 디지털 방송 재원마련을 위해 내달부터 광고료를 15% 올리려다 광고주들이 반발하자 다시 평균 5%만 인상하겠다고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서도 거부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코바코 관계자는 "5% 인상은 누가 봐도 광고주의 입장을 배려한 최저수준"이라며 "광고주들이 강경일변도로 나오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