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정보화 1단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우선 학교 컴퓨터 보급률에서 세계 최고다.

실제 미국과 영국의 학교는 대부분 교실이나 컴퓨터실 중 한 곳에만 PC를 설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본의 경우는 컴퓨터실에만 PC가 있고 컴퓨터 보급률도 57.4%에 불과하다.

인터넷 연결속도도 최고 수준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번에 국내 학교에 설치된 PC에는 최소 2백56Kbps 이상 속도의 인터넷 전용선이 물려 있다.

또 전 학교의 45%가 초고속인 2Mbps선으로 연결돼 있다.

영국 일본 미국 등은 56~1백28Kbps선을 사용하고 있다.

통신료 면에서도 국내 여건이 훨씬 낫다.

국내 학교에는 2백56Kbps 선로를 사용하는 경우 5년간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5백12Kbps는 87%,2Mbps는 43% 할인받고 있다.

이에 비해 영국은 인터넷 연결시간대를 제한하고 있으며 미국 학교는 매년 신청서를 제출해 예산 상황에 따라 20~90%의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다.

일본은 현재 교육용 통신료 할인제 도입을 준비중이다.

교육부는 이처럼 세계 수준의 ''하드웨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교육용 멀티미디어 교재와 교수 방법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부는 교육용 소프트웨어 공모전 등을 통해 각종 소프트웨어 및 학습자료를 5천종 이상 개발,각급 학교에 보급해 왔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03년까지 매년 11만여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정보화 활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2002년까지 3만여점의 교육용 멀티미디어 자료를 개발해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