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20일에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부분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이닉스 주식은 2.50% 상승한 3,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이 274억여원을 순매수하며 대량 거래를 촉발, 1억3,299만주가 손을 바꿨다. 이날 거래량은 최근 1년간 단일종목 가운데 가장 많았다.

증시 관계자들은 전날 하이닉스가 발표한 분기 매출 1조7,630억원에 700억원의 실적이 당초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연구원은 "지난 1/4분기 동안 하이닉스는 설비투자 및 이자비용 차감 후 2,500억원 수준의 순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또 "신주발행을 통한 외자유치가 성공할 경우 재무적 위험감소라는 절대적 부정적 요인이 크게 감소해 하이닉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송정근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다른 반도체주 오를 때도 재무구조 불안감 으로 하락했었다"며 "재무구조와 관련해 주가가 움직이고 있어 외자유치로 인한 재무구조개선이 이뤄질 경우 액면가 회복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