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디자인 상품들...불황 정면돌파 '쾌속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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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으로 정면돌파한다.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앞선 디자인 제품으로 뛰어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적은 디자인 개발비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인 뒤 성공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디자인이 기업의 핵심역량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통신 사내 벤처 이앤텔(대표 장석중)이 한 예.
이 회사는 여러 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회의용 전화기 ''컨퍼런스폰 DSP-200''을 지난 2월 선보인 뒤 한달 만에 7억4천만원어치를 팔았다.
이 업체가 디자인에 투자한 비용은 7천1백만원.
이 전화기는 3개의 마이크가 테이블 면에서 떨어지게 만들어져 마치 외계에서 온 우주선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청소기 제조업체인 에이스전자(대표 주영종)는 5천만원의 디자인 개발비를 들여 지난 98년 11월 무선진공청소기 ''싹스(SSAKS)''를 선보인 뒤 지금까지 68억원을 벌어들였다.
매끈한 상어모양을 한 이 제품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만 27억원 어치가 팔렸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는 지난해 9월 영상통화시 카메라와 모니터 부분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영상전화기 "비쥬폰"을 내놓아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9백만원을 투자해 쓰기에 편리한 제품을 개발한 덕분에 싱가포르 스페인 등지로부터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컴퓨터 주변기기업체인 제논텔레콤(대표 권영식)은 모니터를 세로로 돌려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PC"를 내놓아 미국 일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 1월 선보인뒤 2개월동안 9천6백만원어치를 수출했다.
이들의 성공 뒤엔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정경원.www.designDB.com)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디자인혁신상품 개발지원 사업이 한몫했다.
진흥원은 올해 지원액을 1백35억원으로 작년보다 13% 늘리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품목당 지원액도 디자인개발비의 3분의 2에서 4분의 3으로 늘렸다.
3천만원이던 최고한도도 제품디자인의 경우 4천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브랜드.캐릭터 디자인 부분을 신설해 최고 2천만원을 지원하고 장기간에 걸친 공동수요과제에 대해선 1억원을 대주기로 했다.
특히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해 월드컵 및 아시아게임 관련 유망상품에 대해선 우대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을 받으려는 중소기업은 진흥원측에 전화나 방문, 인터넷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한달에 두번씩 이뤄지는 심사평가를 받게 된다.
평가기준은 디자인 개발의 필요성과 준비성, 예산의 타당성, 기업의 사업화 및 성공가능성 등이다.
(02)708-2077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앞선 디자인 제품으로 뛰어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적은 디자인 개발비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인 뒤 성공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디자인이 기업의 핵심역량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통신 사내 벤처 이앤텔(대표 장석중)이 한 예.
이 회사는 여러 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회의용 전화기 ''컨퍼런스폰 DSP-200''을 지난 2월 선보인 뒤 한달 만에 7억4천만원어치를 팔았다.
이 업체가 디자인에 투자한 비용은 7천1백만원.
이 전화기는 3개의 마이크가 테이블 면에서 떨어지게 만들어져 마치 외계에서 온 우주선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청소기 제조업체인 에이스전자(대표 주영종)는 5천만원의 디자인 개발비를 들여 지난 98년 11월 무선진공청소기 ''싹스(SSAKS)''를 선보인 뒤 지금까지 68억원을 벌어들였다.
매끈한 상어모양을 한 이 제품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만 27억원 어치가 팔렸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는 지난해 9월 영상통화시 카메라와 모니터 부분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영상전화기 "비쥬폰"을 내놓아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9백만원을 투자해 쓰기에 편리한 제품을 개발한 덕분에 싱가포르 스페인 등지로부터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컴퓨터 주변기기업체인 제논텔레콤(대표 권영식)은 모니터를 세로로 돌려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PC"를 내놓아 미국 일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 1월 선보인뒤 2개월동안 9천6백만원어치를 수출했다.
이들의 성공 뒤엔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정경원.www.designDB.com)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디자인혁신상품 개발지원 사업이 한몫했다.
진흥원은 올해 지원액을 1백35억원으로 작년보다 13% 늘리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품목당 지원액도 디자인개발비의 3분의 2에서 4분의 3으로 늘렸다.
3천만원이던 최고한도도 제품디자인의 경우 4천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브랜드.캐릭터 디자인 부분을 신설해 최고 2천만원을 지원하고 장기간에 걸친 공동수요과제에 대해선 1억원을 대주기로 했다.
특히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해 월드컵 및 아시아게임 관련 유망상품에 대해선 우대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을 받으려는 중소기업은 진흥원측에 전화나 방문, 인터넷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한달에 두번씩 이뤄지는 심사평가를 받게 된다.
평가기준은 디자인 개발의 필요성과 준비성, 예산의 타당성, 기업의 사업화 및 성공가능성 등이다.
(02)708-2077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