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者不爲非其事,
지자불위비기사

廉者不求非其有.
염자불구비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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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은 해서는 안될 일을 하지 않으며, 청렴한 사람은 가져서는 안될 것을 탐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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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영이 엮은 "한시외전(韓詩外傳)"에 있는 말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청렴한 사람이 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저 해서는 안될 일을 하지 않으며, 가져서는 안될 것을 탐내지만 않으면 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라에서는 "부정부패 방지법" "돈세탁 방지법" 같은 이상한 이름의 법을 만들려 하고 있으니 아마도 이 세상에는 지혜롭지 못하거나 청렴하지 못한 사람이 그리도 많은 모양이다.

월권이나 직권남용, 비리나 부정축재도 문제려니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거나 져야 할 책임을 지지 않는 이러한 행태를 적발하고 응분의 벌을 주는 법도 만들어 놓는 것이 옳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