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업체들이 코스닥 등록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증권시장의 전반적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그마컴 슈퍼마이크로씨스템 인사이드텔넷컴 등이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시그마컴(대표 주광현)은 지난3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최근 유가증권 신고서를 발행했으며 다음달초 공모에 들어간다.

시그마컴의 공모희망가는 3천3백-4천9백원.주간사인 한국투자신탁은 다음달초 수요예측가격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그마컴은 지난해 5백95억원이었던 매출을 올해는 8백2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씨스템(대표 윤제성)은 오는 11월을 목표로 정하고 코스닥 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회사는 당초 6월께 등록하려 했으나 시장여건이 좋지 않아 시기를 늦췄다.

지난해에는 2백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백8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지난 1.4분기 순이익은 매출의 7.8%인 6억3천만원이었다.

지난 99년에 설립된 인사이드텔넷컴(대표 엄주혁)은 하반기중 코스닥시장 등록이 목표다.

지난해 매출은 1백31억원이었고 올해 매출목표는 6백억원이다.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은 지난해 컴퓨터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도 컴퓨터게임과 멀티미디어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어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에 등록된 그래픽카드업체는 제이스텍 뿐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