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www.jiff.or.kr)에선 2백1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것을 비롯 영화관련 학술포럼,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된다.

특별 심포지엄 ''68혁명은 영화에 무엇이었나,그리고 6월항쟁은 한국영화에 무엇이었나''(5월1일 오후 2시 전북대 건지영상아트홀)는 올 전주영화제의 화두인 ''급진영화(radical cinema)''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프랑스등 세계의 ''68혁명''과 1987년 한국의 6월 항쟁이 영화와 맺은 관계를 토론을 통해 짚어본다.

다큐멘터리의 거장 일본 오가와 신스케 감독과 뉴 저먼 시네마의 거장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에 대한 포럼(5월2일 오후 2시 우석대,오후 3시 전북대)등도 준비됐다.

축제분위기를 달굴 특별 이벤트들도 즐비하다.

29일 0시에는 독일의 베테랑 뮤직비디오 감독인 필립 바이러스가 펑크 테크노가 혼합된 사운드와 이미지의 향연인 ''디지털 하드코어-필립 바이러스 공연''을 펼친다.

영화제 내내 영화의 거리에서 관객과의 대화,페이스 프린팅등 영화 관련 행사와 록 재즈 국악 힙합 퍼포먼스 거리미술이 어우러진 문화축제가 벌어진다.

개막작으론 임순례 감독의 신작 ''와이키키 브라더스''(제작 명필름)가 상영된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과 감독상을 각각 받은 중국 왕 샤오샤이 감독의 영화 "북경 자전거"와 대만 린첸성 감독의 영화 "아름다운 빈랑나무"등 국제영화제에서 "대안적인 작품"들로 주목받았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미국 디지털영화의 대표주자인 토드 버로우 감독의 "언제나 변함없는 여왕"를 비롯 "공상과학 포르노그라피" "I-K-U"등 쉽게 만나기 어려운 작품들도 출품된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