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이젠 유망 중소형株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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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증시 주도주를 잡아라"
주식투자 성공의 핵심포인트는 주도주를 포착하는 것.
하지만 문제는 리더주식 찾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데 있다.
투자자들은 항상 직전에 증시를 주도했던 주식들에 큰 미련을 갖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스 오라클 인텔과 같은 대형기술주에 계속 집착하고 있는 것이 이를 설명한다.
하지만 증시의 역사적 흐름을 알면 주식투자 패턴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뉴욕에 위치한 헤지펀드인 하이그로브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포즈너는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모든 사람들이 지난 6년동안 눈독을 들인 주식보다는 레이더 스크린에도 포착되지 않는 회사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지난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 투자자들은 소위 "니프티(Nifty) 50" 주식에 열광했다.
하지만 당시 증시를 선도했던 질레트와 3M 맥도널드 등은 73,74년에 침체장이 도래하면서 주가상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리고 증시는 82년까지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기간에 "Nifty 50" 주식을 고집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반면 인기없는 가치주와 중소형기업에 눈을 돌린 피터 린치와 워런 버핏은 엄청난 돈을 벌었다.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은 지난 수년간 큰 수익률을 안겨준 대형기술주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들 주식이 다시 주도주로 부상하려면 두가지의 "역사적 추세"를 극복해야 한다.
첫째 증시의 선도주들은 시간이 흐르면 "느림보"로 변한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연간매출액이 2백억달러를 넘으면 전체적인 기업성장세가 정체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 매출액이 2백억달러를 넘은 주요 기업은 인텔(3백37억달러) 델컴퓨터(3백억달러) 에릭슨(2백97억달러) 노텔네트웍스(2백85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백38억달러) 시스코시스템스(2백15억달러)등이다.
마켓리서치회사인 이봇슨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74년 약세장이 바닥을 친후 5년간 Nifty 50을 포함한 대형성장주들은 연평균 수익률이 14%였다.
반면 대형가치주들은 수익률이 24%, 소형가치주는 38%에 달했다.
승자가 바뀐 것이다.
이 기간에도 많은 투자자들은 Nifty 50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했다.
하지만 피터 린치는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기업에서 엄청난 수익률을 올렸다.
그는 78년 1월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의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세가지 기업 카테고리, 즉 특별한 재료가 있는 주식, 저평가된 경기순환주, 중소형 성장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의 카테고리에 Nifty 50 주식은 철저히 배제됐다.
1천7백여개 상장회사를 조사하는 코퍼레이트 이규제큐티브 보드에 따르면 일단 기업의 고성장이 멈추면 향후 10년간 한자릿수 성장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80%를 넘었다.
또 성장이 정점에 다다른 뒤에는 70% 정도의 기업주가가 50%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경기정점에서 주식을 팔지 않고 내리막의 중간쯤에서 주식을 처분한다.
보드의 수석 리서치 책임자인 데렉 반 베베르는 "고성장세가 꺾인 기업이 다시 이전의 성장궤도를 그리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강조한다.
대형기술주만 고집하지 말고 성장성 있는 중소형주에 눈을 돌릴때라는 지적이다.
[ 정리=국제부 inter@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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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존스사의 트레이드마크로 이 기사의 소유권은 다우존스사에 있습니다.
주식투자 성공의 핵심포인트는 주도주를 포착하는 것.
하지만 문제는 리더주식 찾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데 있다.
투자자들은 항상 직전에 증시를 주도했던 주식들에 큰 미련을 갖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스 오라클 인텔과 같은 대형기술주에 계속 집착하고 있는 것이 이를 설명한다.
하지만 증시의 역사적 흐름을 알면 주식투자 패턴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뉴욕에 위치한 헤지펀드인 하이그로브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포즈너는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모든 사람들이 지난 6년동안 눈독을 들인 주식보다는 레이더 스크린에도 포착되지 않는 회사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지난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 투자자들은 소위 "니프티(Nifty) 50" 주식에 열광했다.
하지만 당시 증시를 선도했던 질레트와 3M 맥도널드 등은 73,74년에 침체장이 도래하면서 주가상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리고 증시는 82년까지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기간에 "Nifty 50" 주식을 고집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반면 인기없는 가치주와 중소형기업에 눈을 돌린 피터 린치와 워런 버핏은 엄청난 돈을 벌었다.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은 지난 수년간 큰 수익률을 안겨준 대형기술주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들 주식이 다시 주도주로 부상하려면 두가지의 "역사적 추세"를 극복해야 한다.
첫째 증시의 선도주들은 시간이 흐르면 "느림보"로 변한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연간매출액이 2백억달러를 넘으면 전체적인 기업성장세가 정체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 매출액이 2백억달러를 넘은 주요 기업은 인텔(3백37억달러) 델컴퓨터(3백억달러) 에릭슨(2백97억달러) 노텔네트웍스(2백85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백38억달러) 시스코시스템스(2백15억달러)등이다.
마켓리서치회사인 이봇슨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74년 약세장이 바닥을 친후 5년간 Nifty 50을 포함한 대형성장주들은 연평균 수익률이 14%였다.
반면 대형가치주들은 수익률이 24%, 소형가치주는 38%에 달했다.
승자가 바뀐 것이다.
이 기간에도 많은 투자자들은 Nifty 50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했다.
하지만 피터 린치는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기업에서 엄청난 수익률을 올렸다.
그는 78년 1월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의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세가지 기업 카테고리, 즉 특별한 재료가 있는 주식, 저평가된 경기순환주, 중소형 성장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의 카테고리에 Nifty 50 주식은 철저히 배제됐다.
1천7백여개 상장회사를 조사하는 코퍼레이트 이규제큐티브 보드에 따르면 일단 기업의 고성장이 멈추면 향후 10년간 한자릿수 성장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80%를 넘었다.
또 성장이 정점에 다다른 뒤에는 70% 정도의 기업주가가 50%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경기정점에서 주식을 팔지 않고 내리막의 중간쯤에서 주식을 처분한다.
보드의 수석 리서치 책임자인 데렉 반 베베르는 "고성장세가 꺾인 기업이 다시 이전의 성장궤도를 그리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강조한다.
대형기술주만 고집하지 말고 성장성 있는 중소형주에 눈을 돌릴때라는 지적이다.
[ 정리=국제부 inter@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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