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선거 고이즈미 '유력' .. 지방 예비선거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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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새 총리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24일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본선에 앞서 실시된 지방예비선거에서 고이즈미 후보는 예상과 달리 하시토모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상 등을 제치고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고이즈미 후보는 자민당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21,22일 실시된 예비선거 개표결과 23개 도도부현(都道府懸)중 20곳에서 최대 라이벌인 하시모토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 59표의 "지방표"를 확보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하시모토 후보는 오키나와 오카야마현에서만 1위를 기록, 7표(오사카부 2위 득표로 할당된 1표 포함)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하시모토는 특히 아성으로 여겨졌던 사가현에서조차 고이즈미 후보에게 패했다.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자민당 정조회장은 1개 현에서 승리해 3표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고이즈미 후보는 1백41개 지방표 가운데 1백20표 정도를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47개 도도부현중 도쿄도를 비롯한 나머지 24곳의 예비선거결과는 23일 밤까지 판명난다.
자민당내에서도 고이즈미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둠으로써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본선에서 하시모토 후보가 역전승을 거두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자민당 내부에서는 예비선거가 고이즈미의 압승으로 굳어질 경우 당분열을 막기위해 하시모토 후보가 결선투표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가에서는 하시모토 후보가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면 결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기 자민당 총재는 모두 4백87표(지방표 1백41표, 국회의원표 3백46표)의 절반인 2백24표 이상을 차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며 1차 본선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신임 자민당 총재는 26일 중의원.참의원 양원선거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일본 정가에서 흔히 "괴짜"로 통하는 고이즈미 후보는 그동안 노후화된 자민당의 체질과 발상에 비해서는 좀처럼 생각하기 힘든 파격적인 언동으로 일본인들의 시선을 지중시켜 왔다.
입바른 소리를 잘하고 한번 내뱉은 말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하지 않는 완고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
24일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본선에 앞서 실시된 지방예비선거에서 고이즈미 후보는 예상과 달리 하시토모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상 등을 제치고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고이즈미 후보는 자민당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21,22일 실시된 예비선거 개표결과 23개 도도부현(都道府懸)중 20곳에서 최대 라이벌인 하시모토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 59표의 "지방표"를 확보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하시모토 후보는 오키나와 오카야마현에서만 1위를 기록, 7표(오사카부 2위 득표로 할당된 1표 포함)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하시모토는 특히 아성으로 여겨졌던 사가현에서조차 고이즈미 후보에게 패했다.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자민당 정조회장은 1개 현에서 승리해 3표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고이즈미 후보는 1백41개 지방표 가운데 1백20표 정도를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47개 도도부현중 도쿄도를 비롯한 나머지 24곳의 예비선거결과는 23일 밤까지 판명난다.
자민당내에서도 고이즈미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둠으로써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본선에서 하시모토 후보가 역전승을 거두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자민당 내부에서는 예비선거가 고이즈미의 압승으로 굳어질 경우 당분열을 막기위해 하시모토 후보가 결선투표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가에서는 하시모토 후보가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면 결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기 자민당 총재는 모두 4백87표(지방표 1백41표, 국회의원표 3백46표)의 절반인 2백24표 이상을 차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며 1차 본선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신임 자민당 총재는 26일 중의원.참의원 양원선거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일본 정가에서 흔히 "괴짜"로 통하는 고이즈미 후보는 그동안 노후화된 자민당의 체질과 발상에 비해서는 좀처럼 생각하기 힘든 파격적인 언동으로 일본인들의 시선을 지중시켜 왔다.
입바른 소리를 잘하고 한번 내뱉은 말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하지 않는 완고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