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58위의 신동아건설에 이어 경남 지역 2위 대저건설이 연이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업계에서 연쇄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저건설은 건실한 경영에도 공동 시공 사업장의 잇따른 부실로 법정관리를 들어가 지방 건설업계에선 “공동 사업이 더 이상 안전판이 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회생법원은 지난 21일 대저건설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공고했다. 법인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채권과 담보권에 대한 강제집행이나 가압류, 가처분 등을 금지하는 조치다.대저건설은 관급 공사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을 해온 중견 건설사다. 그러나 최근 공동 시공 사업장마다 미수금 규모가 커지면서 부실이 가중됐다. 경남 창원시 현동 A2블록 공동주택은 남양건설과 공동 시공하는 사업이다. 남양건설이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해 채무 인수 압박을 받았다. 결국 지난해 하도급 업체가 미수금을 이유로 유치권 행사에 나선 뒤 최근에야 새로운 시공사가 들어오며 공사가 재개됐다. 공사가 중단된 동안 공동 시공사였던 대저건설의 피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4년 전 매입한 소속사 빌딩 가치가 최소 26억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26일 뉴스1에 따르면 물고기뮤직은 2021년 3월 법인 명의로 마포구 성산동 인근 빌딩을 45억4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빌딩은 마포구 월드컵북로 인근에 있어 역세권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방송국이 몰려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인접해 있다. 해당 지역은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이 건물의 최근 시세는 약 61억원으로 추정된다. 2007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층 없이 지상 6층 높이로 대지면적 290.90㎡(88평), 연면적 717.35㎡(217평) 규모다. 법인은 세금 등 부대 비용까지 현금 약 23억원을 투입하고 은행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매입 당시 채권 최고액 30억원의 근저당이 잡혀 있었으나 지난해 5월 말소 처리, 대출 전액이 상환됐다고 한다.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주변 지역에 비슷한 연식의 건물 중 나와 있는 매물 호가는 평당 7100만~8100만원"이라며 "중간 금액인 평당 7600만 원에서 10% 낮게 평당 금액을 6900만 원으로 계산해 물고기뮤직 건물에 대지면적인 88평을 곱하면 현재 건물가는 약 61억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예상 수익률과 시세차익과 별개로 대출을 전액 상환해 사옥 목적으로 실사용 중이기에 아주 훌륭한 매입 사례로 보인다"고 강조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이 올해 주택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며 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26일 LH토지주택연구원이 발간한 '2025년 경기전망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공공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자잿값 상승과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정리 장기화로 주택 공급 부족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동시에 55조원 규모의 신규 정책자금 대출과 금리 인하로 올해 주택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도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공급 확대 정책이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구원은 대내 불확실성으로 주택 공급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이 우려되며, 규제 강화로 수요가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공급 부족으로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 전셋값이 오를 거라는 전망도 내놓았다.연구원은 올해 사회기반시설(SOC) 예산이 작년보다 줄어든 데다 PF 구조조정이 지연된 여파로 건설경기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LH가 주택 공급부족 완화와 민간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공급량을 장기 평균에서 '10%+알파(α)' 늘리고, 단기적 사업 수익보다는 주택시장 안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