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초강세다.

다음 주가는 23일 실적발표 직후 상승폭을 키워나가기 시작, 낮 12시 16분 현재 상한가인 3만4,150원을 지키고 있다.

다음은 이날 1/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6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4/4분기 1억원에 이어 흑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매출구성별로 온라인광고는 지난해 4/4분기 41억원에서 소폭 감소한 37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전자상거래부문은 85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 48억원에서 77% 성장했다.

이와 관련 증시관계자들은 다음이 최근 경기악화 상황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점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굿모닝증권의 허도행연구원은 "온라인광고감소에도 불구하고 다음 쇼핑의 마진율이 7~8%를 유지,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보다 높은 점이 흑자지속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의 영업흑자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LG투자증권의 이왕상연구원은 "야후 등 미국 닷컴 업체의 성장률이 크게 급감한 것과 대비할 때 다음은 이번 계기로 아직 성장성이 높다는 게 입증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추이를 살펴본 뒤 다음에 대한 투자등급을 ''보유''(Hold)에서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조점호연구원은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착수한 마케팅 비용 축소 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고비축소 등 보수적 운영은 긍정적이나 다음의 영업구조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볼 수는 없다"며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