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경 <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중소·벤처기업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촉진과 신기술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취임한 기술신용보증기금(이하 ''기보'') 이근경(52) 이사장은 "그동안 중소기업에 49조원의 보증을 하면서 구축해 놓은 각종 제도들이 효율성을 갖도록 점검하고 추진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조직의 신뢰성과 투명경영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내부적인 공감대 형성은 물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사외이사제도 도입 등 경영혁신체제를 갖추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특히 기보만이 제공할 수 있는 벤처기업 서비스를 확대 실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보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기업 성장단계별 기술력 위주의 특화성 보증제도와 벤처투자보증 등이 시대의 흐름에 맞는 기업인에게 편리한 보증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중개와 기술경영 컨설팅을 목적으로 개소한 신경영지원센터의 활성화에도 의욕을 보였다.

"현재 업무 계약을 체결한 미국의 DTI,영국의 PAX 등에 이어 독일과 프랑스의 관련 기관과도 우수기술 이전 및 평가기관 네트워크를 맺어 신기술동향 파악을 위한 국제인프라를 완비하겠다"

행정고시 14회 출신의 이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옛 경제기획원 해외협력위원회 정책1담당관 종합기획과장 등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재경부 세제총괄심의관,차관보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통.

지난해 11월 남북경협실무협의 남측대표를 맡아 협상을 주도하였으며 평양 2차협상에서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분쟁조정 등 4대 협정타결을 이끌어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