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은 23일 쌍용정보통신이 통신 네트워크통합(NI) 부문과 국방시스템통합(SI) 부문에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 수익률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또한 칼라일그룹과의 매각 협상 결렬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네트워크통합부문과 국방시스템통합 부문은 쌍용정보통신 전체 매출에서 각각 33%, 15%를 차지하고 있다.

굿모닝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통신 네트워크통합 부문, 그 중에서도 특히 최대 수요처인 한국통신 NI 사업의 경우 중소업체들의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쌍용정보통신이 낙찰에 성공하더라도 납품단가 인하압력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최근 국방부가 국방관련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 상용제품 채택비율을 높이고 총괄관리제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특정 솔루션 개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온 시스템통합 업체들의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굿모닝증권은 쌍용정보통신의 6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36.1% 하향조정한 5만7,500원으로 제시했다.

또 올해 손익추정도 매출액 6,140억원에서 5,910억원으로, 경상이익 604억원에서 488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매각협상 결렬과 관련 "협상지연으로 인해 이미 주가가 조정을 받았으며 대주주 지분 매각여부가 쌍용정보통신의 영업 측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주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