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은 신용카드사가 손해보험업종에 대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춰 주지 않으면 자동차 보험료의 카드 수납을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들은 다른 업종에 비해 높게 책정된 카드수수료가 보험사의 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줄 것을 카드사에 요구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특히 수수료가 업계 평균 수준으로 인하되지 않으면 설계사들로 하여금 카드 결제를 억제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현대 LG 동부 등 주요 손보사들은 현금 결제계약을 한 설계사에게 상대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보험료를 카드로 낼 경우 보험사는 평균 3.24%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

이는 골프장(1.5%) 슈퍼마켓(2.0%) 자동차판매(2.7%) 등 다른 업종보다 부당하게 높다는게 손보사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