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울산지역 회원조합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9.86%로 7대 도시 평균 9.29%보다 0.5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금리수준은 전국 회원조합 가운데 가장 낮은 서울(8.81%)에 비해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만큼 울산 지역 농민들이 고금리의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광역시별로는 대구가 9.63%로 두번째로 높았다.
이어 △광주 9.30% △인천 9.27% △대전 9.15% △부산 8.99% 등의 순이었다.
울산지역 회원조합 16곳 중 서생(11.69%),웅촌(11.17%),범서(11.1%) 등 3개소는 11% 이상의 고금리를 받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에 위치한 회원조합들이 도심 농협보다 오히려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영농철을 맞아 농민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농민들은 "농협이 신협·금고 등과의 수신 경쟁과정에서 예금 금리를 높이면서 안게 된 부담을 애꿎은 농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대출금리 인하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