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활정보, 이젠 텔레비전 수상기로 실시간에 OK"

대중화된 텔레비전과 인터넷의 기능을 결합, 다양한 지역생활 정보를 아파트단지 등에 실시간 전달해 주는 무인송출 시스템이 개발됐다.

대덕밸리내 벤처 기업 오케이사이버(대표 장정호 www.okcyber.co.kr)는 인터넷을 통해 입력한 각종 생활정보가 일반 가정의 텔레비전 채널을 통해 전달될 수 있는 중간 변환장치인 "싱크-아이(Think-i)"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물론 지역주민이 밀집돼 있는 공동단지 내에 1대의 기기만 설치하면 인터넷 메인 컨트롤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지역의 생생한 생활정보를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다.

MPEG2로 압축된 동영상과 그래픽 문자 등의 정보데이터를 아파트와 집합건물의 공청 설비에 설치된 Think-i시스템까지 인터넷 전용선을 통해 전달한다.

이렇게 전달된 정보는 Think-i시스템에서 일반 가정까지 아파트내에 설치된 구내선로를 통해 가정에 보내진다.

이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정보지 등 오프라인으로 제공됐던 부동산, 중고차매매, 구인구직 등의 정보는 물론 시 구정소식, 슈퍼마켓 쇼핑정보, 농수산물시세, 실시간 날씨정보가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자막과 동영상 등 다양한 기법으로 24시간 제공된다.

특히 인터넷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텔레비전 매체가 결합된 이 시스템은 아파트단지 소식, 영상반상회, 각종 동호회소식 등 세분화된 지역단위별 맞춤형 뉴스를 송출한다.

이에 따라 아파트단지 내 슈퍼마켓에서도 제품 할인행사, 공동구매, 배달체계 등을 동영상 등 다양한 기법으로 실시간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또 중고차 매매센터에서는 차량의 정보를 화면을 통해 내보낼 수 있다.

최근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의 지역 입점으로 소규모 영세 상권이 점차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이 시스템 개발은 소규모 상가업주들에게도 희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케이사이버는 이 시스템의 설치를 희망하는 전국의 아파트와 집합건물에 대당 2백50여 만원에 달하는 Think-i기기를 무료로 보급하고 광고주들에게 저렴한 가격대의 광고비를 받을 계획이다.

현재 대전의 1천6백세대 향촌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를 하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의 다양한 그래픽 편성기법을 통한 지역 밀착형 생활정보 제공으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정보방송 솔루션 개발업체 아이티브넷과 공식 합병을 추진하고 전국 단위 확산보급을 위해 서울 홍릉벤처밸리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6대 도시에 시스템 설치와 지역별 지사와 영업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을 희망하는 업자들과 상담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개발로 방송과 인터넷의 무한한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 이어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 시스템은 지역별로 다양한 형태의 생활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도출해 낼 수 있다" 며 "사이버 시대에 걸 맞는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42)863-5004

한경대덕밸리뉴스=연제민 기자 yjm@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