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5년간 e메일을 대체할 마케팅 수단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네오캐스트 김병태(40) 사장은 e메일 마케팅의 위력을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e메일 마케팅은 배너 광고에 비해 20배,DM(다이렉트 메일)이나 TV 광고보다 11배 가량 효과가 높다"며 "고객 수가 많아지고 다양해질수록 e메일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수단은 전화 우편 광고 등 다양하지만 e메일을 이용할 경우 마케팅 시간을 줄이고 비용대비 효과도 뛰어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교보문고가 네오캐스트의 솔루션을 도입해 한달에 한번 실시하는 도서 염가세일 행사에 적용한 결과 판매율이 2배이상 뛰었다.
그가 이끄는 네오캐스트는 최근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통합 e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인 ''@마스터 프로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고객이 e메일로 질문을 보내오면 키워드 분석을 통해 DB(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준비된 답변을 자동으로 보내주는 인바운딩 기능과 타깃고객을 추출해 e메일을 자동으로 보내주는 아웃바운딩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따라서 수십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을 한 명의 운영자가 관리할 수 있어 고객관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네오캐스트는 국내 e메일마케팅 솔루션 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수많은 경쟁업체들이 난립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e메일 마케팅에 관한 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e메일 마케팅이 확산되면서 네오캐스트도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9년 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3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9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캐스트는 올해 해외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작년에 설립한 미국과 일본 법인이 올해는 뚜렷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경쟁사가 손꼽을 정도로 e메일 솔루션 시장이 미개척지라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e메일 솔루션 시장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형성됐다"며 "외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