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및 PC통신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주로 정보취득을 위해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부, 남자, 저연령층, 대졸이상, 사무직 및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인터넷 및 PC통신을 통해 주로 정보를 입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정보화진전에 따른 사생활 침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사회통계조사결과(정보와 통신부문)''에 따르면 컴퓨터 사용자의 92%가 인터넷 및 PC통신을 이용가능하고 컴퓨터 사용용도 면에서도 인터넷 및 PC통신이 40.4%로 가장 높았다.

1주일간 인터넷 및 PC통신이용 평균시간은 10.4시간으로 97년의 4.2시간보다 2.5배가 늘어났으며 20, 30대의 경우 평균 이용시간이 12.6시간, 10.8시간으로 전체평균보다 상회했다.

인터넷 및 PC통신 이용 용도는 정보검색이 34.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게임·오락 21.8%, 채팅·전자우편 15.8%, 교양·교육관련 9.3%, 신문보기 6.1%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공히 정보검색을 위해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며 남자의 경우, 게임·오락, 신문보기, 예약·전자상거래 순이었던 반면 여자는 채팅·전자우편, 교양·교육관련, TV시청·음악·영화감상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생활에 필요한 정보 입수매체는 방송이 63.3%로 가장 높았으나 97년의 76.9%에 비해 낮아진 반면 인터넷 및 PC정보통신은 97년 0.6%에서 7.1%로 크게 늘어났다.

중복응답을 통해서는 19.6%가 인터넷 및 PC통신을 주된 정보입수매체로 답해 방송, 신문, 가족·동료 등의 비율이 97년에 비해 낮아진 것에 비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같은 정보화의 진전에 따른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개인생활이 편리해진다는 응답이 97년과 같은 81.7%로 나타난 반면, 사생활 침해가 늘어난다는 응답이 이전의 64.5%에서 68.4%로 증가, 인터넷 보급에 따른 부작용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