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백만장자로 만드는 교육비법은 무엇일까.

미국에서 한 자녀를 고등학교까지 졸업시키는 데만 평균 30만달러(약 4억원)가 들어간다.

여기에 자녀를 키우기 위해 부모 한쪽이 직장을 포기하는데 따른 "기회비용"까지 포함하면 고등학교까지의 ''투자액''은 중산층 기준으로 무려 1백50만달러(약 20억원)에 달한다.

부모의 허리를 휘게 하는 수치다.

하지만 자식들을 백만장자로 키울 수만 있다면 교육만큼 훌륭한 투자대상은 없다.

이와 관련, ''이기는 포트폴리오'' 등 재테크 관련서적의 저자이자 파이낸셜 뉴스 네트워크 부사장인 폴 B 포렐은 ''자녀들을 백만장자로 만드는 8가지 교육방법''을 제시했다.

자식에 대한 교육투자는 잘만 하면 ''엄청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줘라 =무엇보다 아이들이 장차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가난을 일깨워 주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녀들에게 풍요로운 정신을 심어줘야 한다.

반면 필요한 것은 반드시 바르게 얻어야 한다는 것도 가르쳐야 한다.

◇ 유산을 남기지 말고 교육에 투자하라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는 많은 유산을 남김으로써 자식들이 그가 직면했던 어려움들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유산 대신 자식의 교육을 위해 돈을 투자해야 한다.

어린 시절에 돈에 대한 지식이 축적돼야 나중에 큰돈을 번다.

◇ 일찍부터 투자방법을 가르쳐라 =자녀들이 돈에 대해 스스로 배우려고 하는 욕망을 느낄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나이키나 디즈니, 맥도날드 같은 주식을 사주는 것도 금융의 기본지식을 가르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녀의 컴퓨터에 10개 정도의 금융사이트를 북마크해 주고 돈과 투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라.

때때로 금융관련 지식에 대한 퀴즈도 내봐라.

◇ ''공짜는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 줘라 =밥을 먹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줘라.

''공짜점심''이 없다는 것을 배워야 돈에 대한 올바른 감각을 갖게 된다.

◇ 소비.지출의 균형요령을 터득시켜라 =돈은 필요하고 또 소비할 때 즉각적인 만족감도 따른다.

하지만 자식의 요구를 무한히 들어주면 안된다.

제한된 돈으로 소비와 지출이 균형을 이루도록 가르쳐야 한다.

소니의 음반을 살 것인지, 소니 주식을 살 것인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라.

<> 돈은 통장을 통해서 줘라 =일에 대한 대가로 자녀들에게 돈을 줄땐 교육보험 적금통장 등의 형태로 줘야 한다.

이는 가능한한 빨리 시행해야 한다.

<> 대학교육 자금을 일찍부터 적립하라 =자녀들이 고등교육을 받을 시점에 돈이 모자라는 것은 곤란하다.

이율이나 세금공제 혜택 등을 살펴 고등교육을 위한 자금을 일찍부터 마련해야 한다.

<> 자신의 노후계획도 함께 마련하라 =부모 자신의 퇴직후 생활에 대한 대책 없이 자녀들에게 돈의 가치를 가르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항상 자신의 퇴직후 생계와 자녀의 교육계획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좋은 부모는 자녀들에게 정신적으로 부유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