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서는 마포구 상암지구 신도시에 40평대 아파트 8백68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상암지구 3공구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설계를 공모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면적 69만9천48㎡(21만1천여평)의 3공구에는 일반인의 관심이 높은 전용면적 32평형 아파트 8백68가구를 포함,총 4천2백33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상암지구에는 월드컵경기장(1공구)과 인접한 2공구에 건설중인 임대 및 공공분양 아파트 2천17가구(2003년 7월 준공)를 포함,모두 6천2백5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공사측은 설계공모를 통해 오는 7월 당선작을 선정한 뒤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3월 착공,2004년 12월 준공할 방침이다.

주거단지 조성계획안에 따르면 3공구에는 32평형(전용면적 기준) 8백68가구와 25.7평형 2천4백55가구가 분양되며 9백10가구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이중 32평형은 오는 2004년 6월께 주택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될 예정이며 25.7평형은 기존 2공구 분양아파트처럼 상암지구 원주민이나 서울시 철거민등에게 특별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측은 3공구의 용적률을 2공구(용적률 2백50%)보다 낮은 2백% 이하를 적용하며 전선 전화선 등의 지상시설물을 모두 지하공동구에 설치할 계획이다.

실개천과 분수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며 녹지를 최대화하는 등 환경·경관 친화적인 주거단지로 꾸밀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상암지구 북측 수색역 인접지역과 2,3공구 사이에 조성되는 56만5천㎡(17만1천여평) 규모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에는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IT(정보기술) 관련 기업 및 첨단산업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주거단지의 남측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 일대에는 생태존중 및 환경재생을 위해 5개의 공원이 조성된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