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뉴욕지수 하락에 소폭 조정세를 보이며 약보합 마감했다.

개인이 나흘째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순매수로 조정폭은 크지 않았다.

24일 코스닥지수는 75.72로 전날보다 0.16포인트, 0.21% 내렸다. 코스닥 50 지수선물 6월물은 84.85로 전날보다 1.05포인트, 1.225 내렸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연구원은 "뉴욕 증시 낙폭에 비해 이날 코스닥지수 하락은 나름대로 견조한 흐름으로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정연구원은 "이후 나스닥지수 상승폭 둔화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은 한동안 주도주 없는 가운데 테마주 중심의 순환매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의 류용석연구원은 "투신은 내달 대형증권사의 코스닥50 지수선물 참여를 앞두고 최근 프로그램 매도를 위한 선취매성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류연구원은 또 "기관의 매수는 M&A전용펀드 허용에 따른 관련 물량 확보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개인이 7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억원과 5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 5위종목 중 한통프리텔과 국민카드만 소폭 상승하고 나머지는 내렸다.

다음이 실적향상에 힘입어 11.13% 급등했으나 새롬기술은 내리고 한글과컴퓨터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주성엔지니어가 미 반도체주 하락에 8.16% 큰폭 하락 마감했다.

마니커, 하림, 신라수산 등 구제역 수혜주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와이비엠서울음반이 액면분할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장미디어와 싸이버텍 등 보안관련주가 각각 11.89%와 11.72% 급등하며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와 건설만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나머지는 내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