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가 회장 직속의 기획조정실을 신설했다. 기획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1일부로 조직을 개편하고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먼저 기획기능 강화를 위해 회장 직속의 기획조정실을 신설하고 독립부서인 해외건설멘토링센터를 정책본부에 편입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보직인사도 단행했다. 경영지원본부장에 김태엽 상무, 글로벌사업본부장에 김운중 상무, 정책본부장에 정창구 상무보를 임명했다. 새로 신설하는 회장 직속의 기획조정실장에는 이용광 상무보를 보직 발령했다. 전문성과 직무 이력을 기반으로 한 적재적소의 인재를 배치했다고 해외건설협회는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를 통해 융복합 K-City 플랫폼 등 핵심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고 해외건설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도곡동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타워팰리스의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의 전용면적 84㎡는 27억7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매물은 D동 32층에 위치했다. 2023년에는 같은 평형이 24억7000만원에 거래돼 손바뀜한 것에 이어 2년이 안 돼 3억원 가까이 오른 것.대형 평수에서도 신고가 경신이 이어졌다. 1월 3일에는 타워팰리스 3차 67층에 위치한 244㎡가 73억원에 팔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65억원(57층)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3개월 만에 8억원이 오른 셈이다.지난해 12월 21일에는 타워팰리스 2차 165㎡가 47억원에 거래됐다. 역시 같은 평수 중 신고가다.타워팰리스는 타워형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고인이 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복합화 경영철학의 산물로도 꼽힌다. 고층 건물에 40평(전용 132㎡) 이상 대형 평형은 물론 넓은 주차장, 첨단 경비 시스템에 수영장, 골프연습장까지 갖춘 주상복합은 국내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가 됐고, 타워팰리스 이후 전망과 현대적인 느낌을 살린 주상복합이 유행하기 시작했다.입주를 시작한 지 25년이 되는 주상복합 아파트 1세대이지만, 최근에는 개포동이 개발되면서 도곡동이 더욱 주목받고 있고 '고급 주상복합'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비싼 건축비와 관리비, 낮은 전용률은 단점으로 꼽히지만, 주변에 학군뿐 아니라 업무·상업시설이 즐비하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타워팰리스의 존재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주상복합의 특성상 단위당 분양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
올해 들어 금리 인하 기대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장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일부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높은 가산금리를 요구하는 금융회사에 “차라리 다른 대출 업체를 찾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정비업계에선 금융회사가 우위를 점하던 기존 관행과 다른 대출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은 최근 사업비 대출과 관련해 흥국증권과 협상을 종료하고, 차순위였던 교보증권을 새로운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업비 대출 협상 과정에서 흥국증권이 제시한 가산금리가 0.75%로 너무 높다는 게 이유다.조합 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이 있는 상황에서도 요구하는 대출 금리가 높아 추가 협상 가능성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HUG의 보증을 받으면 대출 금리도 낮아진다. 최근 조달 금리가 계속 낮아져 고금리로 대출받을 필요가 없다는 게 조합의 입장이다.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교보증권 측은 0.6%대 가산금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재건축·재개발 조합에선 높은 사업비·이주비 대출 금리가 문제였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