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린이날에는 아이들 방을 새로 꾸며주는 "선물"은 어떨까.

엄마 아빠와 함께 온 가족이 직접 아이방을 꾸민다면 보다 특별한 것이 될 듯하다.

어린이방을 꾸밀 때는 계획에서 단계별로 분류하여 살펴보는 것이 좋다.

경제적이면서 개성 있는 방이 되도록 성장에 따른 계획 색채계획 마감재료 등을 하나하나 체크해 본 후 인테리어 방향을 설정한다.

<>바닥

바닥에 색을 입히면 별다른 장식 없이도 방전체가 재미있는 아이들만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이의 정서를 고려해 바닥은 마음의 안정을 주는 파스텔톤의 파란색 또는 녹색계열이 적당하다.

바닥재 소재는 아이들의 활동성을 고려해 고른다.

넘어져도 다치지 않을 정도로 푹신해야하고 낙서를 해도 쉽게 지워지는 것으로 고른다.

또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 물을 엎질러도 문제 없는 소재가 적당하다.

건강을 생각한 제품도 많이 나왔다.

전자파를 막는 바닥재가 나온 데 이어 유해논란이 있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퍼즐식 맞춤으로 시공이 가능한 바닥재도 판매중이다.

<>벽지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상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원색 사용시에는 전체를 원색으로 꾸미지 말고 약간 가라앉은 무채색을 함께 사용해야 실내 분위기가 들뜨지 않는다.

무늬가 있는 벽지를 고른다.

동물 식물 줄무늬 물방울 구름 별 집 자동차 등 아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이 좋다.

전면에 기본 벽지를 바른 다음 벽의 위쪽이나 가운데에 띠 벽지로 액센트를 준다.

밝고 환한 분위기를 원할 때는 강렬한 무늬가 들어가 있는 벽지를 선택한다.

베이지 톤에 노랑 주황 계열의 따뜻한 색조를 이용하면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취학 전 아이들 방에는 만화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는 벽지도 좋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

도움말=페르고 디자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