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둘러싸고 토종 게임과 일본산 게임간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상반기중 새롭게 선보일 온라인게임은 20여종.

이 가운데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노리는 일본 대작들도 들어있다.

한솔텔레콤이 배급을 맡은 "레인가드"와 이포인트가 상암기획과 공동으로 배급하는 "다크 아이즈"가 대표적 일본 온라인게임이다.

이들은 특히 게임 이용료를 국산 토종게임보다 대폭 싸게 책정할 계획이어서 국내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게이머의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져 반가운 일이지만 토종업체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위자드소프트등 국내 후발업체들의 경우 선발업체및 일본게임들을 대상으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솔텔레콤은 일본 캡콤사가 개발한 3차원 온라인게임 레인가드를 현재 시범서비스중으로 내달중 국산 온라인게임보다 15~25%가량 싼 가격대에서 정식으로 유료화할 계획이다.

월 이용료는 2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을 보이며 PC방 이용료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이포인트와 상암기획은 오는 5월15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다크 아이즈 게임을 리니지보다 10~20% 낮춘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다크 아이즈는 세계적 게임회사인 일 세가의 자회사인 넥스텔에서 만든 온라인 게임.

일반사용료는 월2만5천원이며 PC방에는 IP당 5만원의 정액제와 시간단위로 제공하는 종량제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맞서 국내후발업체인 위자드소프트는 "포가튼사가2 온라인" 시범서비스에 들어갔으며 7월부터 유료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비스가격은 리지니보다 20%가량 싼 선에서 검토하고 있다.

아스트로네스트도 3D슈팅게임 "아스트로엔"을 오는 6월부터 오픈서비스를 실시한다.

아직 구체적인 가격은 미정이나 선발업체들의 가격보다는 낮게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조이시티"의 이용료를 대폭 낮추는 대신 게임속 아이템 판매와 광고로 이용료 인하를 보충한다는 전략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