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흘째 하락, 나스닥 2,000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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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흘 연속 동반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000에 턱걸이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 메릴 린치의 투자등급 하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47% 하락했다.
몇몇 대표 기업의 실적호조가 경기침체의 큰 물줄기를 돌려놓은 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 컨퍼런스 보드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2로 3월의 116.9에 비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자는 소비자신뢰 악화를 오히려 금리인하의 계기로 반기며 매수에 나서 다우존스지수를 한때 100포인트 넘게 밀어올렸지만 지지를 받지 못했다.
더 많은 투자자가 악재를 악재로 받아들였기 때문. 게다가 이번 소비자신뢰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8일 금리를 기습인하하기 전에 조사된 것이기 때문에 금리인하 이후 소비자신뢰가 개선됐을 지 모르고 따라서 금리정책에는 참고요인이 될 수 없다는 구구한 반박까지 가세했다.
2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454.34로 전날보다 77.89포인트, 0.74% 떨어졌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09.47로 14.89포인트, 1.22%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2,016.61로 42.71포인트, 2.07% 떨어졌다.
주요 지수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직후 급등세를 탔지만 점차 힘을 잃고 반락했다. 거래는 오후 소강상태에 빠졌고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4억300여만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19억7,300여만주가 손을 옮겼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 또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컴팩은 전날 장 종료 후 내놓은 실적이 하향조정한 수익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난데다 이번 분기 수익도 월가 예상인 17센트의 1/3도 안되는 주당 5센트로 전망, 주가가 15.3% 하락했다. 컴팩은 또 예상보다 2,000명 많은 7,000명, 전체 인원의 7%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IBM이 0.6% 오른 것을 제외하면 주요 컴퓨터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였다.
광통신장비업체 JDS 유니페이스 이번 분기 실적전망을 기대보다 낮추면서 급락했다. JDS 유니페니스는 지난 분기 수익은 주당 14센트로 기대에 부응했지만 주가가 약 14% 떨어졌다. JDS 유니페이스는 전체 인원의 20%, 5000명에 이르는 감원계획을 밝혔다.
반면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는 예상보다 많은 손실을 냈지만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실적 호전을 기대하면서 11.4% 급등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
몇몇 대표 기업의 실적호조가 경기침체의 큰 물줄기를 돌려놓은 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 컨퍼런스 보드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2로 3월의 116.9에 비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자는 소비자신뢰 악화를 오히려 금리인하의 계기로 반기며 매수에 나서 다우존스지수를 한때 100포인트 넘게 밀어올렸지만 지지를 받지 못했다.
더 많은 투자자가 악재를 악재로 받아들였기 때문. 게다가 이번 소비자신뢰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8일 금리를 기습인하하기 전에 조사된 것이기 때문에 금리인하 이후 소비자신뢰가 개선됐을 지 모르고 따라서 금리정책에는 참고요인이 될 수 없다는 구구한 반박까지 가세했다.
2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454.34로 전날보다 77.89포인트, 0.74% 떨어졌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09.47로 14.89포인트, 1.22%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2,016.61로 42.71포인트, 2.07% 떨어졌다.
주요 지수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직후 급등세를 탔지만 점차 힘을 잃고 반락했다. 거래는 오후 소강상태에 빠졌고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4억300여만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19억7,300여만주가 손을 옮겼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 또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컴팩은 전날 장 종료 후 내놓은 실적이 하향조정한 수익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난데다 이번 분기 수익도 월가 예상인 17센트의 1/3도 안되는 주당 5센트로 전망, 주가가 15.3% 하락했다. 컴팩은 또 예상보다 2,000명 많은 7,000명, 전체 인원의 7%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IBM이 0.6% 오른 것을 제외하면 주요 컴퓨터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였다.
광통신장비업체 JDS 유니페이스 이번 분기 실적전망을 기대보다 낮추면서 급락했다. JDS 유니페니스는 지난 분기 수익은 주당 14센트로 기대에 부응했지만 주가가 약 14% 떨어졌다. JDS 유니페이스는 전체 인원의 20%, 5000명에 이르는 감원계획을 밝혔다.
반면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는 예상보다 많은 손실을 냈지만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실적 호전을 기대하면서 11.4% 급등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