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IT(정보기술)업계의 실적부진이 IT산업의 침체나 장기 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IT업계는 미국 IT산업의 불안과 나스닥의 급락을 단순한 주가하락이나 경기변동의 결과가 아닌 근본적 산업재편의 신호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미국 IT산업의 침체와 파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현재 미국 IT산업분야가 공급과잉 상태이지만 수요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고 있어 장기불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인텔 시스코 등 IT업체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현재의 위기는 IT산업계가 더욱 탄탄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에서도 IT기술을 정밀기계 생명공학 환경산업 등 연관분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핵심부품 콘텐츠 시스템 설계능력 등 취약한 부분을 집중 보강해 IT산업을 미래의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