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인터넷업체들 사이에서 기업마케팅대행서비스 경쟁이 불붙고 있다.

경기둔화로 배너광고시장이 위축된데다 최근 일부 오프라인 업체들이 웹기반의 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마케팅대행서비스란 광고주에게 기존의 배너광고와 이벤트는 물론 eCRM(고객관계관리)을 활용한 e메일마케팅과 장터까지 제공하는 토털마케팅서비스다.

특히 마케팅대행서비스는 건당 5억∼10억원의 연간수입을 올릴 수 있어 새로운 광고수입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컴은 한게임사이트내에 스폰서 채널을 마련,기업마케팅대행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네이버컴은 조만간 3∼4개 기업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이버컴은 특히 네티즌들이 스폰서 채널내에서 광고주의 제품을 구매할때 사이버머니인 한코인을 보너스로 지급,야후코리아등 선발업체들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 대형포털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기업마케팅대행서비스인 퓨전마케팅온라인(FMO)서비스를 시작한 야후코리아도 이 분야의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e브랜드라는 마케팅대행서비스를 하고 있는 프리챌도 월 1억5천만원 가량의 수입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작년 연말 ''통합e마케팅에이전트''라는 기업마케팅대행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MP맨닷컴과 인텔코리아가 주요 고객이다.

포털중 엔터테인먼트 최강자라는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마케팅대행서비스를 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