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반도체 제조업체인 NEC가 가격경쟁력 제고 및 생산성 개선을 위해 D램의 해외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NEC는 한달에 약 2천5백만개의 64MB 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를 해외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이 회사의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빌 공장은 오는 6월말까지,스코틀랜드 공장은 내년에 D램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또 중국 상하이 공장의 D램 생산규모도 단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이들 3개 공장은 향후 D램 대신 휴대폰에 들어가는 시스템칩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NEC의 D램 부문 매출은 지난해 2천억엔으로 반도체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PC용 D램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 부문에서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