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물리학과 이동녕(74세) 명예교수가 우리나라 물리학계의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성봉물리학상"수상자로 선정됐다.

실험물리학계의 거목인 이 교수는 90년부터 6년간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과학 프로젝트였던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교수는 고온 고밀도 플라즈마에 관한 분광학적 연구 등으로 기초과학 발전과 후진양성에 기여했다.

97년 9월 정년퇴임후 포항공대 첫 명예교수로 추대된 이교수는 현재 연구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방사광가속기 이용자 저변확대와 후학들을 위해 방사광에 대한 종합입문서를 집필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성봉물리학상은 물리학계의 원로인 고 성봉 권녕대 박사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제정,물리학 발전에 공헌을 한 학자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시상식은 27일 경희대에서 열리는 제77회 한국물리학회 춘계 정기총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