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순매수규모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이 매물소화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테크놀러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중국 차이나텔레콤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납품업체 발표에 따른 통신주 도약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1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1.23% 오른 77.92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3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며 기관도 증권, 보험, 투신, 은행권을 중심으로 18억원의 매수우위다. 다만 개인이 매물을 내놓으며 7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외국인이 24만주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한통프리텔이 1.86% 오른 4만6,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LG텔레콤 등 지수관련주들도 기업은행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인터넷 3인방은 다시 반등에 나섰다. 1%대의 하락세로 전환했던 이들은 다시 상승엔진을 달고 1∼2%대의 강세로 돌아섰다.

개장초부터 강세를 보여온 중국 CDMA관련 수혜주인 텔슨전자, 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놀러지는 여전히 매수세를 끌어모으고 있다. 전날 외국인 매수세로 상한가를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급등세가 꺾였지만 5.13%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른 종목은 439개, 내린 종목은 315개다.

LG투자증권 전형범 대리는 "두껍게 형성돼 있는 매물벽을 소화하는 과정이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개인의 순매수세가 가세한다면 더 빨리 매물소화과정을 거쳐 상승무드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