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는 고용보험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강구를 위해 한국경영자총협의회 사무국내에 가칭 ''고용보험대책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26일 한국경총은 조선호텔에서 삼성, 현대, LG, SK 등 노무담당임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고용보험 운용 과정에서 경영계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총의 김영배 전무는 고용보험 기금을 자꾸 다른 목적으로 전용하려는 데 우려를 표명하고 고용보험 재정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정부가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전무는 "정부가 2003년 일용직 고용보험 적용으로 약 30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으나 적용대상자수와 기준임금이 과소 추계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영계는 6월에 노동계가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고 밝히고 강경투쟁을 포기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노사관계 안정과 원만한 임금단체교섭협의 타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