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을 위해 연기됐던 "2001 청도소싸움축제"가 5월2~6일 닷새간 경북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 둔치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세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2백마리가 넘는 전국의 싸움소들이 총출동해 힘을 겨룬다.

경기방식이 좀 달라졌다.

예년에는 갑(7백30kg 이상), 을(6백40~7백30kg), 병(6백40kg 미만)체급별 우승소가 나올 때까지 토너먼트방식으로 싸움을 붙였는데 올해에는 싸움소 한마리당 최대 두번까지만 경기장에 나올수 있도록 했다.

체급별로 싸움소를 나누고 추첨으로 걸린 소끼리 싸움하게 한 뒤 이긴 소에 한해 한번 더 싸울 기회를 주는 것.

경기의 박진감을 살리고 싸움소도 보호하기 위한 것이란게 관계자의 설명.

경기방식 외의 나머지 행사는 당초 계획된대로 진행된다.

일본 가고시마 이센정투우협회 소속 싸움소 3마리와 한국의 싸움소 3마리가 나서 축제기간중 매일 오후 2시 한차례씩 격돌한다.

주한미군 소속 군인들로 구성된 한미카우보이협회 로데오클럽의 정회원 40여명이 5~6일 낮 12시부터 두시간 동안 갈고닦은 로데오기량을 선보인다.

소달구지타보기, 예쁜소 선발대회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와 역대 소싸움축제 사진전을 마련한다.

소싸움장 입장료는 올해부터 유료화했다.

어른 1인당 3천원이며 지역주민에게는 2천원에 할인판매한다.

청도군 기획조정실 (054)370-6061, www.chongdo.kyongbuk.kr, 디스관광정보연구원 (02)3453-538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