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560선 아래로 내려섰다.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이 동요하면서 시장을 아래로 기울이고 있다.

27일 종합지수는 약보합에서 시가가 형성돼 반발매수세와 매물벽 사이에서 보합권을 오르내렸으나 개인 매도세가 강해지고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외환 및 채권시장의 움직임이 불안한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환율은 1,320원대로 폭등했으며 금리도 한국은행의 채권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장세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지수방어에 그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현재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8억원, 매도는 48억원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0.77% 내린 557.29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지수방어를 위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현선물시장에서 매수우위를 유지하면서 현재 거래소에서 25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매도세를 이어가며 각각 165억원, 91억원의 주식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뉴욕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65% 하락하고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데 따른 영향이 이어져 22만원 아래로 내려섰다. 현재 전날보다 2.01% 내린 21만9,000원을 기록중이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도 각각 1.81%, 1.10%의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철은 엿새 내리 강세행진을 지속하며 1.05% 올랐다. 포철에 대한 외국인지분율도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중이다. 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임박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2.71%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현대모비스도 4.28%의 올랐다.

인간광우병 우려에 따른 구제역 수혜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오른 종목은 332개, 내린 종목 395개다.

SK증권 오재열 과장은 "부담스런 가격대라는 인식 때문에 숨고르기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며 "큰 폭의 등락없이 현재 수준이 어느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뚜렷한 재료가 없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