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최근 시장을 이끌어 온 인터넷 등 선도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별다른 호재와 악재가 없는 가운데 주말을 앞둔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을 아래로 밀고 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5분 현재 75.28로 1.06포인트 1.39% 내렸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별다른 악재가 없는 상황이고 주말인데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경계성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은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분위기로 지수 하락시 저점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권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선임연구원은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의 대립적인 시황전개속도가 늦어지면서 시장이 이번주 가운데 가장 소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이 2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 역시 1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이 31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8일 내내 매수우위를 보였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LG텔레콤,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등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하고 있다.

나스닥이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데 영향을 받아 반도체, 네트워크, 컴퓨터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 역시 약세를 보였고 싸이버텍, 장미디어, 한국정보공학 등 인터넷 보안업체는 소폭 상승했다.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CDMA 관련 수혜주로 떠올랐던 에이스테크놀로지, 케이엠더블유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한 155개 종목이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388개 종목으로 내린 종목이 두 배 이상 된다. 70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류 선임연구원은 "이동평균선이 상승하고 있어 지수 75선은 유지해 줄 것이다"며 "실적 좋은 업종대표주에 대한 저가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