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조의 ''마지막 황제''였던 푸이(제위1908- 1912) 황제의 부인이었던 리위친(李玉琴) 여사가 최근 고향인 지린성 창춘에서 간경화로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향년 73세.

리 여사는 푸이 황제가 일본의 괴뢰국가였던 만주국 황제로 있을 때 15세 나이로 네번째 부인으로 결혼해 복귀인에 봉해졌다.

일본이 제2차 대전에서 패배하자 남편과 함께 지린성 퉁화로 피신했다가 남편이 45년 소련군에 체포된후에는 베이징으로 가서 살았다.

리 여사는 공산당 집권 후 공산주의 교육을 받고 56년부터 창춘 시립도서관에서 일했고58년 푸이 황제와 정식으로 이혼하고 창춘 출신의 기술자와 결혼했다.

80년대에는 창춘시와 지린성의 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