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진의원들은 27일 한국의회발전연구회가 주최한 ''밀레니엄시대의 새로운 국회상 정립''세미나에서 개헌론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은 "가장 큰 정치개혁은 정부통령제,중임제로의 개헌"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특정 개인이나 정파가 ''어떤 권력구조가 자신들에게 유리한가'' 하는 관점에서 개헌논의를 제기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인데 대통령 임기는 5년인 문제와 지자체 선거 등으로 매년 선거를 치러야 하는 문제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는 4년중임제 개헌을 주장한 뒤 "내년 대선이후 17대 국회의원 선거제도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