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이던 부서는 29개로 축소됐다.
금감원은 이날 부원장보에 이순철 총무국장,이성남 검사총괄실장,유흥수 공시감독국장을 승진 발령했다.
신임 이성남 부원장보는 국내 금융감독기관 여성 임원 1호가 됐다.
기존 부원장들은 3명 모두 유임됐으며 국장급 인사는 다음주 초 단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조직개편에 대해 △유사기능을 통·폐합,부서조직을 대(大)국 체제로 바꿨고 △검사 부문에서 국은 줄이되 인력은 보강했으며 △회계분식 감리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과 인력을 확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보험·증권 등으로 나누어진 검사국은 특히 금융권역별로 3개 국이 줄었다.
이밖에 심의제재국 등 2개 국이 실(室)로 축소되고 부서 이름도 많이 바뀌었다.
분식회계 문제를 전담하는 ''회계감리국''이 신설됐다.
부원장·부원장보의 업무방식도 크게 바꿨다.
특히 금융권역별 업무를 담당하면서 결제권을 가진 ''라인 조직''이었던 부원장보를 라인 조직과 금감원장 지시사항을 맡으면서 결제권은 없는 ''스태프 조직''으로 이원화했다.
한편 금감원 노조는 이날 "금감위에 사무국을 설치한 현행 금감위 직제는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신청했다.
노조는 금감위·금감원의 기능을 조정한 정부 개편안이 나온뒤 일괄사표 등으로 계속 반발해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